"현대인, 열량은 넘쳐도 영양은 무너져"
[신간] 배부른 영양 결핍자
'이 제품은 눈에 좋고, 저 제품은 뼈에 필요하고…'
식탁 위 놓여진 수많은 영양보충제들. 과연 어떻게 잘 복용할 수 있을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떠오르며 영양보충제 소비가 늘었다. 서너가지 종류의 제품을 먹는 이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섭취해도 되는지, 복용 중인 약과 함께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지 등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얻기란 쉽지 않다.
신간 ‘배부른 영양 결핍자’는 몸에 좋은 음식과 약을 달고 살면서도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유용한 안내서다. 저자인 노윤정 약사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유용한 성분의 종류와 복용 시기, 방법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노 약사는 2021년 6월부터는 코메디닷컴에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이라는 코너로 헷갈리기 쉬운 약과 성분 등 건강에 대한 칼럼을 기고해오고 있다.
책에는 영양보충제와 일반의약품을 구분하고 각각 라벨을 읽는 방법과 음식으로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 등도 담겼다.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건강기능식품 회사 재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건강 관리를 위해 영양보충제, 약, 음식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성별이나 나이 대별로 발생하기 쉬운 건강 문제와 원인, 관련 성분에 대한 정보도 쉽게 풀이돼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는 '생리통'에 대해 원인과 치료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에 도움되는 영양소인 오메가3와 비타민 B1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안내하는 식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 문제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열량은 넘치지만 영양이 무너진 상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이 책이 각종 약을 달고 사는 분들에게 자신이 놓치는 게 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배부른 영양 결핍자'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저자는 같은 대학교 약학교육연수원 임상약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약국에서 만난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