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휴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 8가지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전국 곳곳에 장마 홍수로 인한 피해 소식으로 휴가 전에 마음이 먼저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1년에 한번 가장 길게 쉴 수 있는 여름 휴가를 놓칠 수는 없는 일. 쉬지 않고 학업과 업무에 열중하다 일주일 정도의 휴식을 갖는 일은 건강상에 많은 이점을 준다.
그렇다고 휴가를 혼자 TV 시청, SNS 활동하는데 보내고,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과만 어울린다면 결코 건강한 휴가가 될 수 없다. 휴가를 잘 계획하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시간을 갖는다면 진정한 휴가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정 기간 휴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선한 영향을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가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 = 우리 몸은 매일 쏟아지는 업무에 대처하면서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크고 작은 업무 스트레스는 우울증, 체중 증가, 수면 부족 등의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잠재적 요인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잠시 벗어난 휴가 기간에는 몸이 일부 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행복감 상승 = 휴가 중에는 평소때보다 기분이 좋아진다. 휴가를 앞두고 설레는 기분은 떠나기 전 몇 주 동안도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여행 후의 행복한 기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미지수. 휴가 후에도 지속되는 마음의 여유까지 챙기려면 휴가 기간동안 얼마나 질 높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강화 = 휴가를 즐기면 심장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휴가 때는 혈당 수준이 낮아지고 HDL 좋은 콜레스테롤이 더 높아진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멀리 떠나지 않고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을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다른 여행지로 떠나는 경우에는 그 여행 부담에 따른 다른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스테이케이션보다는 효과가 덜 할 수 있다.
더 나은 수면 =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는 수면을 방해한다. 과도한 업무로 잠자야 할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매일 피곤하고, 둔한 기분이 들며, 화가 나고 심지어 아프기도 한 상태를 벗어나 휴가는 낮잠과 잠을 자기에 좋습니다. 미리 여행을 계획해 수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휴가 전후로 더 나은 잠을 잘 수 있다.
집중력 향상 = 짧은 휴식 시간 없이 계속해서 일하면 머리가 흐릿해진 상태가 된다. 집중하기 어렵고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다. 휴가를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충전된 상태로 돌아와 더 집중력이 높아지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시 복귀하는 직장과 가정에서 생산적 활동이 가능하다.
면역시스템 회복 = 너무 열심히 일하면 부신 시스템이 과다 작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감기나 독감과 같은 질병, 심지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휴가를 통해 잠시 긴장을 풀고 면역 시스템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챙길 수 있다.
더 친말한 관계 형성 = 휴가는 연인이나 부부에게도 좋은 시간이다. 스킨쉽과 성관계를 더 자주 할 수도 있고, 함께 은밀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휴가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욕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함께 자주 여행하며 시간을 갖는 커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는다.
더 오래 산다 = 실제로 휴가를 가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이에 따라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며, 건강이 좋아져 수면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정확히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