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구마 줄기.. 염증 줄이는 음식 5가지
라이코펜, 불포화지방산 등이 몸속 염증 예방에 도움
채소와 과일이 건강에 좋은 것은 식이섬유 효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요즘 시원한 맛으로 먹는 수박도 알고 보면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몸속 염증에 변화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시원한 수박의 건강 효과... 염증 예방 돕는 영양소는?
몸속의 염증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염증이 움트는 것을 막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붉은 색을 내는 라이코펜(lycopene)은 몸속 염증을 줄이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많아 전립선암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국내 수박은 라이코펜 함량이 100g 당 4.1 mg으로 토마토(3.2 mg)보다 30%나 더 많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시트룰린(citrulline) 성분은 부종, 염증,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고구마 줄기에 주목하는 이유…항산화 물질이 고구마보다 더 많아
고구마 줄기(고구마순)에는 몸의 손상-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고구마보다 더 많다.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카페인산 유도체 등이 그 것이다. 우리 몸이 염증과 싸우는 힘을 길러주고 알레르기와 각종 균의 감소,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순 요리를 짜게 만들지 않으면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생 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긴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는다.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사용한다. 말린 고구마순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 들기름, 기관지-혈관 염증에... 혈액도 깨끗하게 해
들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몸속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침을 줄이고 가래를 삭혀 기관지의 염증 예방과 증상 완화에 좋다. 혈관의 염증에도 효과를 내 뇌 혈관 막힘, 대뇌 손상을 줄여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학습, 기억 등의 역할을 하는 뇌의 해마 조직 활성화를 도와 인지 기능 향상에도 기여한다. 혈관 속 중성지방 등을 줄여 피가 잘 순환하도록 도와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사과는 장 건강?... 혈관 염증 예방-완화하는 이유
사과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염증 예방-완화 작용도 중요하다. 사과의 우르솔산(ursolic acid)이 그런 역할을 한다. 사과 속의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과의 시너지 작용으로 몸속 염증에 대항하는 힘이 뛰어나다. 퀘세틴 성분은 폐의 염증 반응과 맞서 담배 연기나 오염 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 널리 알려진 양파-마늘의 항염증 효과... 세포의 염증 및 상처 회복
마늘과 양파는 냄새가 나도 건강을 위해 먹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알리신 성분이 핵심이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어 생긴 혈전을 녹여 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줄여준다. 위험한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관이 굳어가고 좁아지는 증상을 완화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양파의 퀘세틴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며 세포의 염증 및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