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렵고 따가운 피부, 땀띠 아닌 '콜린성 두드러기'?
만성질환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콜린성 두드러기’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가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름철에 피부를 긁을 때는 모기나 벌레 등에 의한 물림이 있을 때지만, 여름철에는 기온 차이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콜린성 두드러기란?
콜린성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피부가 몹시 가렵고, 홍색 또는 흰색의 뚜렷한 경계가 보일 만큼 부어른다. 일반적인 두드러기보다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좁쌀 크기의 병변이 여러 개 발생한다. 주로 몸통에서 많이 관찰되며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소실된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에서 호소하는 가려움증보다는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전신에 땀, 복통,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15~20%가 살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만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0명 중 7명이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는 만큼 우리에겐 더 이상 낯선 질병이 아니다. 심지어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거나, 43℃ 정도의 물로 20~30분가량 목욕하게 하면 전형적인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법과 에방법
콜린성 두드러기는 치료법보다 예방법이 더 중요하다.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우선 과도한 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을 피하며. 정서적 자극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체온 상승도 증상 유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이 도움이 된다. 몸에서 열이 나게 하는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은 피하고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음주는 삼가는 게 좋다. 또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체온을 많이 상승시키는 과도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