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 “현장교섭·현장투쟁 전환”
"복지부 정책 시행 늦추면 더 큰 파업 있을 것" 경고도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총파업투쟁을 통해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 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의 입장 등을 고려해 파업은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당 환자수 1:5 보장 △공공병원의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과 정부와의 협상 상황에 따라 무기한 총파업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날 파업 종료 결정으로 전국의 대규모 의료혼란은 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노조의 공식 총파업은 종료하지만, 각 병원(사업장)의 노사협상 상황에 따라 일부에선 산별 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현장교섭과 현장투쟁으로 전환 후 추가로 정책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며 “분명한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시행을 늦춘다면 이번보다 더 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렵게 총파업을 종료하기로 결단한 만큼 사용자와 복지부도 성실한 대화와 실질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