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3곳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가능해진다
위·대장 내시경 실시간 분석하는 '웨이메드 엔도' 소프트웨어 공급
강원도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 국립병원 3곳에 AI(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이 들어선다.
조달청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59개 혁신 제품을 시범 사용할 113개 기관 선정 결과를 11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 여기엔 AI 의료 전문기업 ‘웨이센’의 내시경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가 포함됐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하고 질환 가능성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획득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기에 기기 교체 없이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웨이센은 지난 5월엔 강릉아산병원에도 웨이메드 엔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하게 된 국립병원 세 곳은 일부 도입이 아니라 내시경실 전체 도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규모의 국립병원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조달청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줬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국립병원 내 의료 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