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의 정식 용어는 ‘외측상과염’이다. 손과 손목의 과한 사용으로 인해 팔꿈치 바깥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테니스를 치는 것 말고도 손을 반복해서 많이 쓰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올리는 화가, 목수, 요리사, 주부 등에게 흔하다.
외측상과염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바깥 뼈가 아프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악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잡거나 혼자 머리를 묶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생긴다.
이와 달리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의 통증을 말한다. 정식 용어는 ‘내측상과염’이다.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반복하면 팔꿈치 안쪽 뼈에 붙은 근육이 무리한 힘을 받으며 파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서 저리고 화끈거린다면 골프 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행주를 짜거나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릴 때, 악수를 할 때 통증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손목에도 통증이 옮겨갈 수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방치하면 힘줄이 손상되며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팔꿈치 관절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선 팔의 과도한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활동 전후 간단한 팔꿈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 도움: 최혜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