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두뇌...다시 깨우는 식품 6
달걀, 시금치, 호두 등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이어지는 힘든 시기다. 신체 이곳저곳에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뇌도 예외는 아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더위 스트레스로 인해 뇌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평소보다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머리가 멍해지며 사고가 정지한 것 같은 상태가 된다.
힘들고 지친 두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두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강화한다. 이런 식품을 먹는다고 해서 금세 지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뇌가 활기를 띠는 데는 도움이 된다. 영국 여성 온라인 매거진 ‘소페미닌’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뇌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토마토
토마토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 산소의 예방 효과가 있다. 뇌세포 손상을 방지할 경우, 주의력과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달걀
달걀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달걀은 또한 비타민D와 E12(두뇌 발달 조절 물질), 콜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콜린은 대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증진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로 작용해 더위 먹어 힘들어 하는 뇌에 힘을 준다.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적은 양의 시금치도 두뇌에 경이로운 작용을 할 수 있다. 시금치는 유해 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쥐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금치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금치의 칼륨 성분은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스피드를 증가시켜 두뇌의 대응 능력을 높여준다. 시금치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잎채소로는 케일, 냉이 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녹색 잎채소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인지 감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호두
호두는 생김새가 뇌와 비슷해, 뇌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기억하기 좋은 식품이다. 다른 많은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도 염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호두에 든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노화와 함께 감퇴할 수 있는 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르트
요즘에는 뇌와 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음료나 발효 식품 등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도 이롭다. 연구에 따르면 요구르트(요거트)와 버터밀크(버터를 만들고 남은 액체)의 섭취 함량이 높은 군에서 집중력, 기억력, 시간 관리능력 등에 있어 보다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등 푸른 생선
많은 연구를 통해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수없이 입증된 식품은 다름 아닌 생선이다. 송어, 고등어, 정어리, 연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뇌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두뇌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세포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경섬유가 미엘린으로 불리는 지방질에 의해 절연될 필요가 있는데 오메가-3 지방산이 이런 미엘린 생성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