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몸 지키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

몸이 점차 노화하는 시기... 무리한 운동, 보행 중 사고 조심해야

중년 이상은 운동을 해도 무리하면 안 된다. 산이나 헬스클럽에서도 겸손해야 내 몸을 지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이 되면 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혈관 질환, 골감소증, 비만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건강 위기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 관리에 열심인 중년들이 많다. 하지만 몸 관리를 잘 해도 뜻밖에 갑자기 생긴 좋지 않은 일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내 몸을 지키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자.

◆ “그렇게 음식 조절하고 생활 습관 조심했는데...”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횡단보도는 사람이 찻길을 가로로 건너 다닐 수 있도록 안전 표지를 한 도로다. 하지만 파란 불이 들어와도 100%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우회전 차량이 있는 건널목은 보행자가 차량 이동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건너는 게 좋다. 신호 위반 차량이나 음주 운전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최다 법규 위반은 신호 위반과 안전 거리 문제였다. 지난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933명 중 59.8%(558명)는 65세 이상으로, 2015년(50.6%)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중년 이상 사망자는 크게 늘어난다. 중년 이상은 몸의 움직임이 젊을 때 같지 않다. 차량 운전자가 100%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 건널목 파란 불이 들어와도 내가 조심해서 길을 건너야 하는 시대다.

◆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운동했는데...”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등산 중 사고는 낙상, 추락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징후가 있는 사람이 이를 모르고 산을 오르다 쓰러진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을 위한 등산이라면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특히 중년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자신도 모르게 혈압-혈관이 나빠진 경우가 있다. 일행 중 산행 속도가 빠른 사람을 급히 따라가다가 쓰러질 수 있다. 가파른 산을 오래 내려가다가 무릎 관절도 다칠 수 있다. 중년 이상은 운동을 해도 무리는 금물이다. 산이나 헬스클럽에서도 겸손해야 한다.

◆ 몸은 50대 vs 마음은 여전히 30대

일상에서 몸의 퇴화를 못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허리를 다치는 것도 나이를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파열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집에서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가슴 앞쪽으로 들어 올릴 때 위험하다. 허리의 힘만 쓰기 때문에 디스크에 부담이 가중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가벼운 물건이라도 허리를 굽히지만 말고 다리까지 굽혀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게 안전하다.

◆ “비 올 때는 더욱 조심하세요”

장마로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숙여 쓰면 앞을 살필 수 없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지나가는 오토바이, 차량에 주의해야 한다. 좁은 길이나 골목길에서 넓은 도로로 나갈 때는 일단 멈춰 서서 좌우를 잘 확인해야 한다. 중년-노년의 경우 건널목에서 파란 불이 깜박일 때 건너려고 급하게 뛰어가지 않는 게 좋다.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사람이 꽤 있다. 주위에 혈압, 심혈관이 안 좋은 사람이 있으면 급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당부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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