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부터 미래의학 준비... AI 교육과정 적용
지난달 23일 의료 AI 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 포럼 개최
2028년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미래병원 전환에 역량을 쏟고 있는 고려대 의대가 의과대학 교육과정부터 심도있는 인공지능(AI) 역량을 배양한다. 의대 과정에서부터 미래의학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학교는 이를 계기로 기초의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공학 기술 등 다방면의 교육과정을 지원해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달 23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의료 AI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주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의대생 교육을 위한 AI 핵심역량을 소개하고 의대 교육과정 적용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의대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방향, 고려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향후 미래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본 사업 총괄책임자인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려대 의대 윤영욱 학장 축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 영상축사 △고려대 의대 이영미 교수 강연(의대생 교육을 위한 의료 AI 핵심역량) △경북의대 여상희 교수 강연(의과대학에서 의료 AI 교육과정 도입 어떻게 해야 하나) △패널토론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이미 여러 의대에서 의료 AI 관련 수업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나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수업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의대생에게 필요한 의료 AI 역량에 대해 소개하고 의과대학 적용방안을 검토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윤 학장은 “의대 6년제 개편에 발맞춰 고려대 의대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 커리큘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의료 AI 역량은 미래 의사가 갖춰야 할 요건이며 중요성은 더 확대될 것이므로 향후 의학적 전문성을 연계한 AI 교육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