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즌...비행기에서 잘 먹는 법은?

달걀, 물, 과일 먹어야

기내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
비행기 안에서 식사를 할 때 먹어야 할 음식과 되도록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 시즌이다. 코로나 펜데믹도 끝나 막혔던 하늘길이 완전히 열리면서 이번 여름철에는 수백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은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면 기압 변화가 장에 영향을 미쳐 가스가 차기 쉽다. 따라서 평소 소화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비행기에서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잘 가려서 먹는 법을 정리했다.

◆좋은 음식

△달걀 등 단백질 풍부 식품

장시간 비행을 하면 허기를 느끼기 쉽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간 속이 불편해질 위험이 크다. 삶은 달걀, 두부, 구운 닭고기, 새우, 그리스 식 요구르트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것. 단백질은 허기를 다스리고 포만감을 제공한다.

△물

비행기 안은 습도가 낮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내릴 때까지 계속, 홀짝홀짝 물을 마실 것. 맹물이 싫다면 소화에 좋은 페퍼민트 티백을 가지고 타서 더운 물을 부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오렌지, 사과 등 과일

오렌지나 바나나도 마찬가지. 과일 종류는 소화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이들 과일에는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서 염증 감소에 기여한다. 또 비타민C가 잔뜩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한다.

◆나쁜 음식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진저에일, 모두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영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비행 때문에 가스 찬 배를 더욱 빵빵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술도 되도록 참을 것. 이뇨 작용을 촉진해서 탈수 증상을 부를 수 있다.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

평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게 좋다. 그러나 비행 중에는 다르다. 소화 과정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와 콩 종류는 가스와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감자튀김

기름진 음식을 분해하려면 많은 효소와 담즙이 필요하다. 즉 가뜩이나 불편한 장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비행기에서는 무슨 음식이든 부족한 듯 먹어야 속이 편안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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