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심장, 췌장 등에 좋은 식품들...“모양까지 닮았네”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뇌 모습의 호두 이미지
인간의 뇌와 모양도 비슷한 호두는 실제로 뇌 건강을 지키는 효능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먹는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다”라는 격언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건강한 식단은 각종 장기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강력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고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신체 부위별로 효과가 더 있는 특정 식품들이 있다. 신기한 것은 이런 식품들이 신체 부위와 생김새도 닮았다는 것이다. 눈, 두뇌, 뼈, 위장 등 각종 신체 부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증명된 대표적인 식품들을 알아봤다.

◇눈: 당근

당근을 반으로 자르면 사람의 눈 모양이 나타난다. 자세히 보면 동공과 홍채를 모방한 것 같은 방사형 선 패턴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래 내려온 건강 속설처럼 당근을 먹으면 눈 건강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보카레이턴에 있는 스마트포라이프체중관리센터의 의료 책임자인 사손 물라비 박사는 “당근은 비타민과 함께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제로 가득 차 있어 노인들의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두뇌: 호두

호두 역시 인간의 뇌와 비슷한 모양이다 미국 ‘포커스28 다이어트’의 영양사인 리사 아벨리노는 “호두가 ‘두뇌 식품’으로 불리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호두에는 뇌기능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뼈: 셀러리

셀러리의 길고 가느다란 줄기는 뼈처럼 생겼고 실제로 뼈에도 좋다. 물라비 박사는 “셀러리는 뼈에 힘을 주는 분자 구조의 일부인 실리콘의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또 다른 재미난 사실은 뼈의 23%는 나트륨이고 셀러리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궁: 아보카도

전등알 모양의 아보카도는 자궁처럼 생겼으며 실제로 생식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의 등록 영양사이자 작가인 엘리자베스 소머는 “아보카도는 엽산의 중요한 공급원”이라며 “엽산은 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고환: 조개

연구에 따르면 고환과 닮은 조개가 실제로 고환 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라비 박사는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조개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과 아연이 남성의 정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 자몽

레몬과 자몽과 같은 둥근 감귤류 과일과 가슴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몽에는 리모노이드라고 불리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연구 결과 인간의 유방 세포에서 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토마토

토마토를 얇게 썰어보면 심장 구조와 유사한 여러 개의 방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머는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와 같은 약간의 지방과 혼합하면 신체의 라이코펜 흡수가 거의 10배 증가한다.

◇혈액: 레드와인

강력한 레스베라트롤을 비롯한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이 풍부한 레드와인은 붉은 혈액처럼 보인다. 소머는 “레드와인을 마시면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같은 혈액 속 나쁜 성분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건강한 물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레드와인에는 혈액 희석 화합물이 들어있어 뇌졸중 및 심장질환과 관련된 혈전을 감소시킨다.

◇위장: 생강

복통이 있을 때 생강차나 진저에일을 마시면 메스꺼운 증상을 막을 수 있다. 생강 역시 위장과 모습도 다소 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강의 매운 향과 맛을 담당하는 성분인 진저롤은 메스꺼움과 구토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췌장: 고구마

췌장과 매우 흡사한 모양의 고구마는 췌장의 건강한 기능을 촉진한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췌장을 포함한 신체의 모든 조직을 암이나 노화와 관련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