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엘살바도로에서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임상하는 이유는?
국가특성상 마약복용 심각…엘살바도르 정부서 임상 제의, 2상 성공적 진행중
동물의약품 사업에 주력해온 코미팜이 인체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972년 설립된 코미팜은 동물의약품 백신과 치료제 등의 제조업과 혈청검사를 비롯해 세균분리,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연구 용역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과 암세포의 텔로미어를 직접 공격해 암세포의 유전자만을 사멸시켜 부작용 없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코미녹스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은 최근 주주들에게 신약개발 진행현황, ASFV(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진행 등에 알렸다.
코미팜이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후보물질은 PAX-1 이다.
코미팜은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를 복용중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PAX-1의 기존 마약성진통제 대체 및 저감 효과 평가하기 위한 제2상 임상시험'을 한국, 대만, 엘사바도르 등 다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은 "PAX-1의 암성 통증과 관련된 임상은 대만에서 시작했으나 목적이 마약성진통제 저감 및 대체가 아닌 통증 감소 확인이었다"며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통증지수가 높은 환자가 임상 대상이 되다 보니 환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조속히 통증 및 마약성진통제 저감 및 대체 임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엘살바도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이 PAX-1에 대한 임상을 엘사바도르에서 진행하게 된 배경은 "엘살바도르 국가보건부측에서 남아메리카 특성상 마약복용이 심각하고, 암환자가 강한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는 상황이라며, 코미팜이 개발하고 있는 PAX-1이 암성통증을 제어하면서 마약성진통제를 대체 및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엘사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암전문 국립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 주겠다"는 제의에 따른 것이다.
코미팜은 "엘살바도르 국가윤리위원회에서 임상계획신청을 승인한 암성통증 임상시험 계획은 그동안의 항암제 임상시험 및 응급의약품 공급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마약성진통제 저감 및 대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 임상을 추진했다"며 "중남미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암환자의 초기 통증부터 마약성진통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PAX-1 임상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통해 조기에 사용 승인을 받고 가장 먼저 남미지역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은 선두주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코미팜은 경구용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9월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의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경구 투여의 효능 및 안전성평가를 확인했다.
또 주사용 근육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연구를 통해 ABL3시설에서 근육접종 효능 및 안전성확인을 위한 최소면역원성, 고용량, 동거돈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공격접종에서의 방어효능을 확인했으므로 사용승인을 취득하기 위한 단계인 100% 야외 임상 확대 실시를 위해 ASF바이러스가 상재화돼 있는 외국의 모 수의과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결과를 두고 야외 임상실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
코미팜은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하는 실정이다"며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ASF백신 개발은 살처분에 따른 국가 및 양돈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가장 확신한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