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혈당 관리.. ‘식이섬유’가 중요한 이유는?

식이섬유, 혈당 천천히 낮게 올리고 포만감으로 과식 예방

식사 전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과일을 미리 먹으면 밥을 덜 먹어 다이어트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을 빼기 위해서는 역시 ‘인내’가 중요하다. 소식 등으로 인해 배고픔을 느낄 때 잘 버티면 몸에선 저장해 둔 지방을 다시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때를 견디지 못하고 뭔가 먹게 되면 몸에 있던 지방은 ‘살’이 된다. 체중을 조절하고 혈당도 관리하는 전략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비만. 혈당 관리의 핵심은?... 당뇨병 전 단계의 경우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저항성은 체중 감량을 통해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다. 음식 조절, 몸을 자주 움직여 당뇨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1) 체중을 5~7%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2) 음식 종류 중 채소-과일-통곡류-해조류에 많은 식이섬유 섭취량을 전체 열량의 25~30% 유지한다.  3) 고기 비계, 가공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은 10% 이하로 줄인다.  4)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한다.

◆ 왜 식이섬유(섬유소) 섭취가 중요한가?

식이섬유는 음식의 위장 통과 속도를 늦추고 포도당(탄수화물)을 천천히 흡수하도록 한다.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고 포만감으로 과식을 예방한다.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 비만 예방-혈관 정화에도 기여한다.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량을 늘려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 물질의 장 통과 시간 단축-배설을 촉진해 암을 예방한다. 식사 전 채소-과일을 미리 먹으면 밥을 덜 먹어 다이어트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다만 위-장에 문제가 있으면 식이섬유를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 체중-혈당 조절에... 특별한 방법? vs 실천이 문제

기본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몸의 움직임(운동)을 늘리면 체중이 감소한다. 1) 매 끼니마다 소식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  2)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다. 바로 ‘탄수화물’이 문제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설탕과 같은 단순 탄수화물을 크게 줄여야 한다.

단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이때 정상으로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면서 지방의 축적도 늘리게 된다. 방금 혈당을 엄청 올리는 음식을 먹었지만 인슐린 때문에 그 에너지가 모두 지방으로 전환돼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적어진다. 이로 인해 몸은 다시 허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허기를 잘 참고 버티면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다.

◆ 비싼 헬스클럽 운동만?... 일상의 몸 움직임이 더 중요

몸에 쌓인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운동이나 헬스도 좋지만 일상의 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정식 운동 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하지만 수면-식사 시간을 제외한 13~1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운동 후 소파에 앉아만 있으면 효과가 줄어든다.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고, 잘 줄지 않는 사람들은 근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근력 운동도 해야 된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은 근육이 쉴 시간을 주기 위해 일주일 2~3회가 적당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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