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면역항암제 선택지 생겼다...신약 '이뮤도' 어떤 약?
식약처, 간세포암 치료에 병용요법 허가...8번째 면역항암제 등극
CTLA-4 계열 면역항암제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가 간암 표적 치료 옵션으로 첫 진입했다.
해당 계열 약물로 2014년 12월 최초 승인을 받은 BMS의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등장 이후 9년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이뮤도를 간세포암 치료 목적으로 지난 23일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뮤도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더발루맙)'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치료제 첫 투약 시 이뮤도와 임핀지를 병용 투여하고 이후 임핀지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이어가게 된다.
이번 허가를 받은 이뮤도는 CTLA-4와 CD80 및 CD86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항체의약품으로,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한 '2022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및 '이뮤도+임핀지' 병용요법을 1차 전신 치료 옵션으로 우선 권고했다(권고등급 A1).
한편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에는 이뮤도를 포함한 총 8가지 치료제가 진입한 상황이다.
CTLA-4 계열 표적 면역항암제 여보이를 필두로, 오노약품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로슈 티쎈트릭,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머크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등이 대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