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혈전 위험.. ‘이 음식’ 덜 먹는 이유가?
여름에도 뇌졸중 많은 이유... 혈전 생성, 혈관 팽창에 피의 흐름에 문제
후텁지근한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른다. 땀 등으로 인해 몸속 수분이 지나치게 배출되면 수분으로 이뤄진 피가 끈끈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있다면 위험한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뜻밖에 여름에도 뇌졸중이 많이 생긴다.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조심하고 가족들도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 여름에도 뇌졸중 많은 이유... 혈전, 혈관 팽창에 혈액 공급 문제 발생
무더위가 이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혈관이 팽창해 피의 흐름이 느려져 뇌세포에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몸속의 수분이 모자라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겨 아예 뇌의 혈류가 막힐 수 있다. 혈관이 수축하는 추운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뇌졸중 환자가 많은 이유다. 고혈압-당뇨병이 있거나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있으면 여름 심뇌혈관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고혈압-당뇨병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있다.
◆ 더위 후유증으로 착각?... 몸의 한쪽 부분 힘 없고 어지러운 경우
뇌졸중이 생기면 1) 한쪽 마비: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진다. 좌우 양쪽 모두이면 뇌졸중이 아닐 수 있다. 2) 어지럼증: 팔다리를 움직이기 어렵고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더위 후유증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3) 언어-시력 장애: 말이 잘 나오지 않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4) 심한 두통: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이 생긴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이런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에 가야 한다.
◆ 증상 없지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잘 관리해야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의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치료가 늦으면 회복되더라도 몸의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병이다. 예방법은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이 있다면 뇌졸중, 심장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항상 몸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증상이 없는 이런 병들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으로 발전한 것이다.
◆ 고혈압, 고지혈증 있는데 흡연...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요소
혈관(동맥)이 좁아진 상태에도 본인이 모를 수 있다. 담배까지 피운다면 갑자기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혈관이 더 좁아지고 굳어가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흡연은 뇌졸중(뇌경색)의 중요한 독립적 위험 인자다. 비흡연자와 비교해 뇌졸중의 위험도는 2배 이상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유해 물질이 더 많기 때문에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 혈압 높은데 짠 음식-고지방 음식?...채소-과일 자주 먹어야
뇌줄중의 원인인 고혈압 조절을 위해 짠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당연히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5~20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5g)의 3배 이상이다. 동맥경화를 막기 위해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의 비계, 육가공식품 등을 절제하고 항산화제-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