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피부병...장이 나빠졌다는 의외의 징후 4
단 음식 식탐, 체중 증가 등
장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 생태계가 조화롭지 못하면 배가 아프다. 가스가 차거나 설사가 나기도 한다. 장의 건강 상태와 연관 지어 생각하기 힘든 뜻밖의 증상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 자료를 토대로 장 건강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의외의 신호와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울하다
장에 사는 미생물들은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와 소통한다. 그 결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과 불안을 다스리려면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게 좋다. 즉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신선한 과일, 채소, 해조류, 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유익균)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음식이 너무 당긴다
이상할 정도로 단 게 끌린다면? 장내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나쁜 박테리아가 우위를 점했을 가능성이 크다. 설탕에 대한 식탐을 제어하려면 천천히 양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가당 음료 대신 허브 차나 레몬수를 마실 것. 사탕이나 초콜릿이 당길 때는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다.
◇피부염이 자주 발생한다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 정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장내 생태계를 왜곡한다. 그 결과 면역계가 제구실을 못하게 되고 습진, 건선, 비듬, 여드름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때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붉은 고기 대신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가공 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이 증가한다
장내 박테리아는 칼로리 섭취와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은 대개 장내 생태계가 다양하지 못하다. 유해균 비율도 높다. 장내 생태계 구성을 분석하면 비만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어야 한다. 콩류와 통곡물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단도 장을 건강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