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스트레스의 악영향...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이명 증상, 복통 등
스트레스가 적당한 수준이면 좋은 점도 있다. 긴장감을 형성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고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을 위협한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일상생활이 흐트러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이 소개한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신체 변화를 정리했다.
◇피부가 가렵다
뇌에는 가려움을 통제하는 영역이 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영역이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가 가려워지고 울긋불긋해지거나 다른 피부질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귀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이라고 한다. 특별한 귀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귓속에서 소음이 들리는 현상이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의 39%가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불안 및 스트레스 호르몬이 귓속 달팽이관 수용기에 해로운 자극을 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복통이 일어난다
뇌와 소화관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면 구토나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뇌가 쪼그라든다
미국 예일대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뇌의 특정 능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일조한다.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 간에 메시지를 교환하는 접합부인 시냅스가 커지도록 만드는 뇌의 작업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피질의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전두엽피질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부피가 줄어들면 결정을 제대로 못 내리고 무계획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 영역의 축소가 치매 위험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