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여름 감기, 에어컨 속 '이것' 때문?

[오늘의 건강] 레지오넬라증 증상과 예방법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며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동부·강원·충북·전라동부·경상권·제주도산지에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날씨는 무더워지는데 때 아닌 여름 감기를 앓고 있다면? 에어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며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통, 근육통과 함께 오한,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레지오넬라증은 몸살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기저 질환이 없으면 대부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1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흡연자나 면역 저하자의 경우 폐렴으로도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에어컨이 매개가 되는 만큼 본격적인 에어컨 가동 전 위생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대형 건물은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소독하며, 가능한 한 자주 환기하는 등 보다 신경 써야 한다.

이외에도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기 △소매가 긴 옷이나 담요 등을 지참해 체온 조절하기 △틈틈이 바깥 공기를 쐬고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 높이기 △에어컨 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청소하기 등의 수칙을 지키면 감기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