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과일·채소로 염증 잡아볼까?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만성 염증은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생산을 부추긴다. 활성산소가 과잉 생성되면 노화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병 등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인 염증,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평소 과일과 채소,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식물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면역 강화, 해독, 호르몬 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

과일과 채소의 색깔에 따라 품고 있는 파이토케미컬의 종류와 효능이 다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주목할 점은 과일과 채소의 색깔에 따라 품고 있는 파이토케미컬의 종류와 효능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란색과 오렌지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시각 기능을 유지하고 황반의 퇴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블루베리, 포도, 체리 특유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역시 눈 건강을 지키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인 알리신은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걱에는 오메가 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붉은빛이 도는 토마토와, 수박, 파파야, 걱 등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걱의 씨를 둘러싼 가종피는 과일과 채소를 통틀어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걱에는 오메가 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그 자체로 항염증 효과를 지니지만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진틴과 같은 지용성 영양성분들의 체내흡수율을 높여준다. 걱의 라이코펜 체내흡수율은 토마토의 18배 이상이며 베타카로틴 체내흡수율은 45배 이상이다.

태국 영양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걱의 추출물로 처리된 대식세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지질다당류(LPS)로 유도된 활성산소의 형성을 상당히 약화시켰다. 그리고 걱의 추출물은 대식세포에서 총 글루타치온 함량,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 및 카탈라아제 활성을 회복시켜 세포를 보호했고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걱을 말리면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성분들이 최대 97%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오롯이 누리려면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러 의학 및 영양학 연구자료에서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로도 표현되고 있는 걱은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외에도 루테인, 제아잔틴, 폴리페놀, 사포닌 등 다양한 영양성분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항암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걱을 오일로 추출해 다양한 영양보충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걱을 말리면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성분들이 최대 97%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오롯이 누리려면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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