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통증… 2030대 여성에 흔한 ‘이 병’은?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20-30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한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20-30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한다. 주요 증상들은 미엘린(myelin,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싼 절연물질)에 손상이 발생하여 나타나며, 완전히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다른 증상 없이 한 가지 증상만 몇 달 혹은 몇 년째 가지는 사람도 있고, 증상이 한 차례 나타났다 사라진 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양상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자신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다발성경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비정상적인 감각 = 다발성경화증에 흔히 나타나는 따끔거리는 느낌 외에도 심한 가려움, 찌르는 듯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갈비뼈나 윗배 주위에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어지러움 및 협응력 부족 =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다. 누워있을 때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이 있거나 한쪽으로 비틀거린다면 균형을 조절하는 내이(inner ear)의 문제일 수 있다. 또한 걷기가 어렵거나, 균형을 잘 유지하지 못하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질 수 있다.

집중력 부족이나 문제 해결 어려움 = 집중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생각이 느려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억이 흐릿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지능이나 읽고 대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눈과 관련된 문제 = 다발성경화증의 초기 징후인 임상적단독증후군(clinically isolated syndrome)에서 함께 발생하는 시신경염 외에도 안구진탕증(nystagmus, 무의식적인 안구의 움직임), 복시(diplopia, 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

떨림 및 근육경련 =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약 절반이 떨림 증상을 보인다. 가벼운 정도의 떨림일 수도 있고, 너무 심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근육경련의 경우에는 보통 다리 근육에 영향을 준다. 다발성경화증을 가진 거의 절반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다. 진행성 다발성경화증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경미한 뻣뻣함이나 강하고 통증이 있는 경련이 느껴질 수 있다.

성(性)적 문제 = 성과 관련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질 건조, 남성의 경우 발기 문제가 포함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덜 민감해지거나, 성욕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방광 및 장과 관련된 문제 =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변비와 같이 장과 관련된 문제 또한 흔하게 나타난다.

언어 문제 = 중간중간 말이 멈추거나, 말을 어눌하게 하거나, 코맹맹이 소리가 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음식을 삼키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피로 = 매우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다. 종종 오후에 피로감이 느껴지며, 근육이 약해지거나 생각이 느려지거나 졸린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일을 많이 한 것과는 상관이 없으며, 어떤 사람들은 숙면을 취한 후에도 피곤함을 느낀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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