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사람이 정보인지능력 높다 (연구)
활발한 사람이 뇌도 더 활기차 정보 인지 능력이 더 활달하며, 근면한 사람은 언어 인지력이 높다는 등 성격과 인지 능력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격은 우리의 행동, 감정 및 생각에 영향을 미쳐 외향적인지, 예의 바르고, 끈기 있는지, 호기심이 많거나 불안한지를 나타낸다. 인지 능력은 언어 표현, 복잡한 수학 파악 및 논리적 결론 도출과 같은 복잡성을 탐색하는 능력을 반영한다.
가령 기존에 내향적인 사람이 더 똑똑하다고 일반적으로 믿어왔지만, 이런 성격과 뇌 기능의 연결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과학자들도 지속적인 연구 주제로 여겨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진행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지난 100년 간 이루어진 1300여 개의 연구 데이터를 종합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문화 및 인구통계학적 그룹 전반에 걸쳐 성격 특성과 인지 능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읽기 속도에서 기억력 수준을 나타내는 97가지 인지능력 테스트, 겸손에서 친근감에 이르기까지 79 가지 성격 특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활동적이고 활기찬 사람들은 다양한 인지 능력을 더 잘 구사한 경향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광범위한 지식, 효율적인 기억 인출, 향상된 정보 처리능력을 더 잘 처리한다는 점이다. 활동적인 사람들은 어떤 주제를 던져도 그 정보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경향이 있다.
△우울이나 불안을 심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은 지식을 쌓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근면하고 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언어 분야나 정량적(quantitative) 지식 기술을 축적하는데 더 높은 능력을 보였다. 성격적인 특성과 학습하는 방식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성향이 높을 수록 인지능력도 높게 나타나 열린 마음이 학습 방식에도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성격 연구가 자가 보고 방식을 채택한 경우가 대부분인 데 반해, 해당 연구진은 센서 연구와 생성형 AI와 같은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성격 특성과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