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꾸준히 먹었더니 혈액·혈관에 변화가?

피를 맑게 해 노폐물로 혈관 벽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 예방

들깨 가루는 국, 나물, 죽 등의 전통적인 요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크림 파스타, 드레싱, 라떼 등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들깨는 옛날부터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우리나라 들깨 재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농사직설(1429)’로, 이후 많은 조선 시대 농서와 조리서 등에 등장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과 비타민이 많은 깻잎은 우리 조상들의 건강을 지키던 버팀목이었다. 최근 들깨의 높은 영양학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 들깨 가루...나물 뿐 아니라 크림 파스타, 드레싱에도 사용

들깨 가루는 국, 나물, 죽 등의 전통적인 요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크림 파스타, 드레싱, 라떼 등 음식·음료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맛도 좋고 무엇보다 영양소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들깨 기름은 각종 나물 무침, 비빔밥, 볶음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한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는 튀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 혈액-혈관 건강... 기억력, 인지 기능에도 도움

들깨는 고기의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뇌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대뇌 손상을 차단해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좋다. 심혈관계 환자의 혈압 조절 효과가 있다. 오메가 계열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가장 많아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에이코사노이드 합성을 억제한다(국립농업과학원). 학습, 기억력 등의 역할을 하는 뇌의 해마 조직에 도움을 준다.

◆ 혈액 순환, 호흡기 질환 완화, 피부 미용 효과

들깨는 피를 맑게 해 노폐물이 쌓여 혈관 벽이 좁아지는 것을 막아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땀의 분비를 촉진해 감기 예방과 완화에도 좋다. 기침-가래 증상을 줄이고 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철분과 비타민 A, C 함량이 풍부해 빈혈에 좋고 기미-주근깨를 줄여 주는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들깨 냉채 [사진=국립농업과학원]
◆ 좋은 들깨 구입 요령은?... 냉동실에 보관

껍질이 얇고 매끄러우며 들깨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이 좋다. 크기가 고르고 유분 함량이 높아서 촉촉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껍질이 두껍고 거친 느낌이 없는 것이 좋다. 건조 상태가 양호하고 지나치게 색상이 어두운 것은 피한다. 들깨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장기 보관 시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다. 들깨 가루는 냉동실이나 습도가 낮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들기름은 산패 진행이 빨라 구입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 들깨 냉채 어때요?... 청량감 + 영양소 풍부

들깨 가루에 오이, 토마토(방울토마토), 어린 잎 채소(쌈채소) 등을 준비한다. 들깨의 영양소에 비타민, 라이코펜 등 다양한 영양소가 늘어난다. 1) 오이와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들깨 가루에 간장, 식초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 3) 오이, 토마토, 채소 위에 소스를 끼얹는다. 제철의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채소와 과일을 섞어 소스로 버무려도 좋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