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알레르기 해방? 해답은 ‘유전자’에 (연구)

달걀은 다양한 음식에 사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최근 반가운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알레르기의 근원 물질인 오보뮤코이드를 제거한 달걀이 출시되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과학저널 중 하나인 ‘식품 및 화학 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탉의 유전자 편집을 통해 계란 내 오보뮤코이드를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달걀을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발진 등 다양한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너무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달걀 섭취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수많은 제품에는 달걀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의료서비스 회사인 웰조(Welzo)의 블렌 테스푸 박사는 메티컬뉴스투데이에 “달걀 알레르기는 특히 어린이에게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달걀 알레르기의 영향은 식단 및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성분 라벨을 주의 깊게 읽어 달걀 또는 달걀 유래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암탉 유전자 변형을 시도했다. 오보뮤코이드를 제거하는 유전적 변형을 가한 닭들이 낳은 달걀은 오보뮤코이드가 없었다.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통합 과학 대학원 조교수인 료 에자키는 보도 자료를 통해 “해당 결과는 안전성 평가의 중요성을 나타내며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닭이 낳은 달걀이 식품 및 백신 등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연구는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의 가공 적합성을 평가하고 임상 시험을 통해 이의 효능을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백신은 달걀을 사용하기도 한다.

테스푸 박사는 “심각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음식이나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미량의 달걀조차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이 널리 이용되기 시작한다면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알레르기 반응의 두려움 없이 달걀이 포함되어 있는 식품 및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이 안전할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서는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은 판매되고 있지 않다.

한편 연구원들은 추가 분석을 통해 소량에도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오보뮤코이드가 제거된 달걀을 제공하려면 열처리 된 것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전적으로 변형됐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 특정 기관들은 또한 소비자들에게 유전적으로 변형된 제품에 대해 경고하는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테스푸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철저하고 투명한 안전 평가는 대중의 신뢰를 얻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닥터콘서트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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