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 만성통증도 ‘이만큼’ 누그러뜨려(연구)
일반 통증 내성 16% 높아져…허혈성 통증 내성은 20% 향상
운동 등 신체활동을 강화하면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노스노르웨이대 연구팀은 1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 등 신체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은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통증에 대한 내성(통증을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최대 16%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통증(피가 잘 통하지 않아 생기는 통증)에 대한 내성은 20% 더 높아졌다. 특히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통증에 대한 내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 수준은 설문조사 답변에 근거했다.
그동안 운동 등 신체활동을 강화해 꾸준히 하면 통증 내성을 높여 만성 통증을 누그러뜨리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았으나 대부분은 소규모 연구였다. 만성 통증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통증이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인구조사 연구에 참여한 성인 1만732명(평균 연령 57.5세, 여성 53%)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7~2008,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친 인구조사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데이터에는 평가한 참가자의 신체활동 수준과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행위 등으로 측정한 통증 내성 수준이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Longitudinal relationships between habitual physical activity and pain tolerance in the general population)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