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잘 때마다 땀으로 흠뻑 젖는 이유 6
스트레스, 불안, 특정 약물, 질환 등이 땀 방출 원인
잠을 잘 때마다 땀으로 젖은 몸 때문에 깬다거나, 자고 일어났을 때 침대 시트가 축축하다면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도 계속 땀이 많이 난다면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볼 수 있다.
수면 시 땀이 나는 현상 자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몸은 자는 동안 중심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낸다. 체온을 낮춰 뇌, 장기, 근육 등이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땀이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많이 난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선 수면 환경을 조절해볼 수 있다.방의 온도나 습도, 사용 중인 침구 등을 교체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잠옷의 통기성, 흡수력 등을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는 피하고 면, 리넨 등의 직물을 택하면 도움이 된다. 침대 시트와 담요는 계절에 맞게 교체하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불안도가 높은 사람도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땀 분비가 늘어날 수 있다. 불편한 심리 상태 때문에 잠들기 어렵고 자주 악몽을 꾼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알코올 섭취는 심박동수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기도를 이완시켜 숨쉬기 어렵게 만들며 체온을 높이니,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으로 알코올 섭취를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땀 분비량만 더 늘어난다.
특정 약물 복용도 땀 분비량을 늘리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항우울제, 당뇨병약 등이 그렇다. 칼슘, 니아신 등을 함유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진통제도 땀이 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대안이 되는 약을 택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도 원인일 수 있다. 여성은 생리 주기의 영향을 받거나 폐경 때문에 땀이 늘어날 수 있다. 갱년기 여성이 불면증 치료제를 복용하면 식은땀이 줄어든다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 결과가 있으니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전문가 상담 등을 받도록 한다.
저혈당,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호르몬 질환, 박테리아 감염, 위식도 역류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백혈병, 암 등 특정 질환도 땀이 발생하는 원인일 수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수면 환경을 바꿔도 땀으로 흠뻑 젖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