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75%...“한 번 이상 경험"

[바이오 키워드] 칸디다성 질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칸디다성 질염은 약 45%의 여성이 1년에 두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 질환이다.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균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과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은 아니다.

무증상 여성에 20~50%의 질 및 외음부에서 칸디다균이 발견이 되며, 유증상자의 77%는 외음염을 동반한다. 가임기 여성의 75%에서 칸디다성 질염을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하는데 당뇨병, 면역력 저하, 항생제, 경구피임약 사용 및 임신 등 에스트로겐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에 Y존이 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질내 정상 균총에 불균형이 생기거나, 영양 상태의 악화, 컨디션 난조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희고 덩어리 진 분비물, 가려움증, 따끔거리는 듯한 통증, 작열감 등이 꼽힌다.

문제는 질염이 생겼을 경우 불안감에 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등 잘못 대처하거나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질염이 오래 지속될 수록 증상이 악화되기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임상 증상 및 소견을 바탕으로 질 분비물에서 칸디다균 확인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통상 칸디다성 질염은 병원 방문을 통해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증상이 해소되며, 전문약인 아졸(Azole) 성분제제가 치료에 이용된다. 더불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질정제를 통해서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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