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와 완두콩도 찰떡궁합?… 같이 먹으면 더 좋은 음식들
건강한 식탁을 위해서 영양 성분이 풍부한 제철 식품과 각종 항산화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건강한 식재료의 영양 성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바로 두 가지 식품을 함께 먹을 때, 맛과 영양이 ‘상승 효과’를 내게 만드는 것이다.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은 물론 체중 감소와 심장 건강, 면역 체계까지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식품 궁합 6가지를 알아본다.
◆ 빵과 식초
누구나 좋아하는 빵, 국수, 파스타처럼 흰 밀가루 음식은 먹으면서도 탄수화물 섭취가 걱정된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 식초를 곁들이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포도당 양이 급격히 올랐다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공복감을 일으키고 더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식초는 포도당이 급등하는 것을 조정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사과식초 4스푼을 먹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200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미와 완두콩
나이 들어 근육이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하고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를 단백질로부터 얻어야 한다. 단백질은 대부분 붉은 고기나 가금류 고기에서 얻을 수 있지만,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미 등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얻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식물류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완두콩이다. 현미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부족하지만 완두콩에는 많이 함유돼 있다.
◆ 녹차와 레몬
레몬은 녹차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를 보존함으로써, 우리 몸이 이를 전부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레몬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는 것을 감소시킨다. 카테킨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거나 없애는 작용을 하는 항산화제다. 이외에도 녹차는 혈류를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 등의 심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콩과 피망
철분은 ‘헴 철(heme iron)’과 ‘비헴 철(non-heme iron)’로 나뉜다. 헴 철은 육류에 포함된 철분으로 체내 흡수율이 25%인 양질의 철분이지만, 검은콩과 같이 콩류에 포함된 비헴 철은 흡수율이 5~10%에 불과하다. 체내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은콩 등을 먹을 때 비타민C가 풍부한 피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체내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레드 와인과 아몬드
레드 와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을 보호하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아몬드는 비타민E와 B를 비롯해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필수 미네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런 성분 때문에 아몬드는 근육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레드 와인과 아몬드를 같이 먹으면, 레드 와인에 있는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과 아몬드에 들어있는 비타민E가 작용을 해 혈관 건강을 향상시킨다.
◆ 양파와 포도
양파와 포도는 알레르기와 암을 퇴치하고 체중 증가를 막아주는 식품이다. 양파에 풍부한 케르세틴 성분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반면, 검은 포도에는 심혈관 질환, 암, 신경 장애와 체중 감소에 효능이 있는 항산화제인 카테킨이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양파와 포도를 같이 먹게 되면 혈전을 막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