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도래...새 변이 등장 우려 없을까?
美 전문가 "바이러스 계속 진화...관리 가능한 수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고, 오늘(11일) 우리 정부도 풍토병화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내달이면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감염 시 격리 의무 등이 해제된다. 이처럼 일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는 코로나19 새 변이 발생 가능성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일까?
백악관 코로나19 코디네이터인 아쉬쉬 자 의학박사는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는 이전과 같은 속도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계속 새로운 변이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지금처럼 우리 주변에 계속 머물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바이러스와 감염병을 관리하는 사람의 능력 또한 코로나 시국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일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는 코로나19 전멸이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루엔자처럼 관리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아쉬쉬 박사는 매년 독감 접종을 시행하듯, 고위험군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서 더 이상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80대에 이른 나의 부모님을 생각한다"며 "두 분 모두 코로나에 걸렸고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았으며 백신 접종은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11일 코로나 방역조치 전환 내용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리 체계로 전환 가능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원 및 약국 마스크 착용 해제, 격리 권고 전환, 입국 시 PCR검사 권고 종료 등을 내달 시행해 일상회복을 맞을 예정이지만, 동시에 고위험군 대상 상반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중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이 필요한 사람과 면역저하자에 한해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