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신호일 수도? 식곤증 원인 4가지
탄수화물 과다 섭취, 늦은 점심, 인슐린 변화 등
우리는 식사나 간식을 먹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하지만 때때로 식사를 한 뒤 피로와 나른함을 느낄 때가 있다.
전반적으로, 식후에 피곤하거나 졸릴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부 원인은 식사 시간이나 영양 습관을 조절함으로써 쉽게 개선될 수 있다. 미국 남성건강 미디어 ‘멘즈헬스’에서 식후 피로의 4가지 잠재적 원인을 다뤘다.
1. 지방과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다
식후 졸림을 피하고 싶다면 점심시간에 지방과 탄수화물이 듬뿍 들어간 식품을 먹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양을 먹게되면 소화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것이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내과 전문의 소마 맨달 박사는 “이런 종류의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콜레시스토키닌과 같은 특정 호르몬이 급증함으로서 나른함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들 음식은 또한 몸에 더 많은 염증을 촉진하고 피로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매 끼니마다 좋은 지방,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현미밥, 통곡물 빵으로 만든 칠면조 샌드위치,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넣은 샐러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2. 인슐린 수치가 높다
식사를 하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증가한다. 소화가 끝나면 인슐린이 감소하고 이는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맨달 박사는 “이는 제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더 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강하를 막기 위해 장시간 공복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마다 먹는 것이 좋다.
3. 근원적인 건강 문제가 있다
식후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때로 심각한 건강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식후 피로는 신체가 글루텐을 처리할 수 없는 셀리악병의 가벼운 증상일 수 있다. 이 경우 식단에서 글루텐을 제거하면 상태가 개선된다.
불면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다른 잠재적인 기저 질환도 식후 더 많은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전반적인 건강과 관련해 문제가 의심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4. 생체리듬이 꺼졌다
하루 24시간 동안 낮에 깨고 밤에 수면을 취하는 것을 생체리듬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밤에 정상적인 수면 단계를 경험하지만, 오후 중반 무렵에 보통 오후 2~4시에도 작은 수면 단계가 있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는 것은 이 단계에서 피로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