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점점... 폐경 전조 증상 7가지

생리 불규칙해지며 호르몬 분비 변화하는 '완경이행기'

완경이행기에는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점점 적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완경이행기(perimenopause)는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완경(폐경)으로 이어지는 시기를 말하는데, 이 시기에는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점점 적어진다. 연속으로 12개월 동안 생리가 없다면 완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완경기로 접어들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생리 변화

생리 양이 적거나 매우 많아질 수도 있고, 기간이 길거나 짧아질 수도 있다. 혹은 몇 차례 건너뛸 수도 있다. 생리 주기가 60일 이상이 되면 완경이행기의 끝이 가까워졌을 수 있다. 저용량의 피임약을 복용하면 주기를 보다 규칙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고, 다른 증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5~10분 정도 땀이 난다. 어떤 사람들은 약간 따뜻해지는 정도지만,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사람들도 있다. 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도한(야간발한)이라고 한다. 우선 심호흡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온도, 뜨거운 음료, 매운 음식 등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질 건조

에스트로겐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조직이 얇고 건조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가려움이나 쓰림 증상 혹은 성관계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면 문제

호르몬 변화와 야간발한으로 인해 휴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루틴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기분 변화

어떤 여성들은 완경이행기 동안 매우 심한 기분 변화를 경험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다. 여기에 수면 문제까지 겹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월경전증후군 증상이 심했던 여성들은 이 시기에 더욱 심각한 기분 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건망증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꾸 깜빡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잊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완경기가 지나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골밀도 감소

완경이행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감소한다.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20분 정도 걷기나 근력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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