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관계를 망치는 사소한 행동 8가지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작고 간단한 습관이다. 별 것 아닌 듯 하지만, 좋았던 관계까지도 서서히 해치는 일상적인 습관들, 호주 대인관계 전문 출판 미디어 ‘핵스피릿(Hackspirit)’이 소개했다.
1. 상대방을 당연하게 여긴다
편안한 일상을 위해 상대방이 하는 노력을 마지막으로 인정해 준 게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하루하루 일상에 치이다 보면, 상대방이 하는 작은 일들에 감사하는 걸 잊기 쉽다. 상대방이 관계에 쏟는 노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없다. 거창한 제스처가 필요한 게 아니다. 가끔 고맙다고 말하고 칭찬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상대방은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2. 함께 하는 시간을 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일상 중 잠시 함께 즐길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해두는가? 일이나 집안일 외에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친밀한 대화를 나눈 게 언제였는가? 서로에 대해, 그리고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처음 가졌던 행복과 즐거움은 사라질 수 있다.
3.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는다
반대로, 항상 함께 하고 모든 것을 같이 하는 데에는 단점도 많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않고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게 습관이 되면, 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행복감에도 해로울 수 있다. 관계 밖의 삶이 없다면 자아감(sense of self)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와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나 목표를 추구하는 등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4.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길 원한다. 나는 말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좌절감이 들 수 있다. 때로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기 보다 어떻게 반응할 지 생각하느라 바쁠 때도 있다. 효과적이고 열린 대화 없이는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지 못한다. 여기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경험을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다.
5. 사과하고 용서하지 않는다
용서는 건강한 관계의 핵심 요소다. 관계에서 일어난 실수에서 회복하는 데에는 물론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용서는 상처가 된 행동에서 벗어나 앞으로 더 강한 유대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용서하지 않는다면,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둘 중 하나 혹은 두 사람 모두 앙금이 쌓여 스트레스와 불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다.
6. 점수를 매긴다
건강한 관계에서는 무언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동한다. 물론 관계라는 게 주고 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만약 누가 일을 더 많이 했는지 혹은 누가 잘못을 더 많이 했는지 등 모든 좋고 나쁜 행동을 계산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무언가 얻어내기 위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모든 감정적 계산은 소모적이다.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보일 때, 죄책감과 씁쓸함이 느껴질 수 있다.
7. 갈등을 피한다
상대방과 불편한 대화를 하기가 두려운가? 혹시 당신은 문제를 나중으로 미루거나, 더 나쁘게는 아예 문제를 회피하는 성격인가? 모든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갈등을 겪는다. 이럴 때 침묵을 지키거나 갈등을 피해버리면 한동안은 평화로울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긴장이 높아질 뿐이다. 그 작은 골치거리들, 일상의 짜증거리들은 어떻게 감추든 결국엔 불어나고 불쑥 튀어나와 관계를 망칠 것이다.
8. 수동적 공격적 행동을 한다
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동적-공격적 행동은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한데도 잘못된 게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무엇 때문에 언짢은지 말하지 않고 옹졸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짜증나게 한다 △칭찬하는 듯 하면서 빈정댄다 △상황을 회피한다(Stonewalling) △항상 무책임하게 군다 △반복적으로 과민반응한다
수동적 공격적 행동은 간단히 말해 교묘한 조작의 한 형태다.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의사소통 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