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6명 추가 발생...일본 유입 추정 1건
전원 내국인...5명은 국내 감염, 1명은 해외 감염 추정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했다. 26일 4명, 27일 2명의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 27일 발생한 35~40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다. 서울 거주 3명, 인천 1명, 강원 1명, 대구 1명으로, 스스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신고한 사례는 4건이다. 2건은 의료기관이 신고했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림프절병증 등으로 전반적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번 달 발생한 6번째 환자부터 전원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나, 이번 신규 확진자 6명 중 1명은 해외여행력이 있었다. 해당 확진자는 일본에 방문했고, 해당 국가에서 위험노출력(밀접접촉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외유입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5명은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 경로와 접촉자 대상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 있거나, 의심환자와 밀접접촉(피부나 성접촉)했거나,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땐 콜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줄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