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해진 생리통, 자궁에 무슨 일이?

난임 부르는 '자궁내막증' 신호일 수도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임기 여성이라면 폐경 전까지 주기적으로 월경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이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2만 2277명에서 2021년 17만 8383명으로 매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가장 많았고, 30~39세가 뒤를 이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형태도 매우 다양해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서 자라는 경우도 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월경혈 역류가 가장 우세한 가설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과 함께 또는 월경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이 있다. 대장과 직장 부위를 침범했을 경우에는 하복부 통증, 복부팽만,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바탕으로 초음파, CT 또는 MRI 등과 같은 영상검사 및 채혈 검사, 진단적 골반경하 조직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수술과 약물요법으로 나뉘는데, 기존에는 수술 치료가 원칙이었으나, 최근 디에노게스트 호르몬 계열 약물의 장기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돼 자궁내막증의 1차 치료로 폭넓게 사용 되고 있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자궁내막증 환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고 힘들어 하는 증상은 골반의 통증”이라며 “모든 환자에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병이 진행될수록 골반장기나 장이 유착돼 만성적인 골반통증과 불임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은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진단 하에 자궁내막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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