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높이고 싶다면 ‘이것’ 자주 봐야
[오늘의 건강]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책이 기억력에 좋은 이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등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남부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 4~11도, 낮 최고기온 15~2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가 제정했다. 책의 날을 맞아 독서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미국 베크먼 첨단과학기술연구소(Beckman Institute fo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진은 독서와 기억력 사이의 인과관계를 알아봤다. 연구진은 노년층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게 했다.
참가자들은 8주 동안 일주일에 5일, 하루 90분 책을 읽었다. 대조 그룹은 독서 대신 단어 퍼즐을 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작업기억과 일화기억, 언어 및 읽기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받았다. 그리고 연구가 끝나는 8주 후 다시 한번 동일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8주 동안 책을 읽은 그룹은 퍼즐을 푼 그룹에 비해 작업기억과 일화기억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작업기억은 정보를 일시적으로 보유하는 단기적 기억으로 독서 중 최근 단락에서 일어난 일들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일화기억은 개인적으로 경험한 사건들에 관한 기억으로 독서 중 이전 장에서 일어난 일을 상기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일화기억과 작업기억은 모두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이러한 능력들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즉, 규칙적으로 독서를 하면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분야 학술지 ‘프런티어즈인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