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고 끈적하면? 눈곱이 알려주는 눈 건강

누런 눈곱은 세균성 결막염, 작고 건조하면...

눈곱의 양과 색, 위치와 모양의 변화 등으로 눈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눈 속 노폐물 뭉치인 눈곱은 지저분하게 여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눈 건강의 ‘바로미터’다. 눈곱의 양과 색, 위치와 모양의 변화 등으로 눈 건강 상태를 알수있어 평소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누런 눈곱은 박테리아로 인한 세균성 결막염의 신호일 수 있다. 세균성 결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눈꺼풀을 떼어 내기 힘들 정도로 점성이 강한 눈곱이 낀다. 반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일 때는 농이 생기지 않으므로 투명하고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눈곱이 낀다.

만약 눈꺼풀 주변이 빨개지며 흰색 눈곱이 낀다면 눈꺼풀의 기름샘이 막혀 발생하는 눈꺼풀염일 가능성이 높다. 눈꺼풀염은 눈꺼풀 기름샘 입구에 흰색 눈곱이 끼고 눈꺼풀 주변이 빨개지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온찜질을 하고 속눈썹 뿌리 부분을 면봉으로 닦아주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즘같이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흔하다. 길고 점성이 있는 맑은 색의 눈곱이 관찰되며 바이러스성과는 달리 전염성은 없다. 가렵더라도 절대 눈을 비비지 말고 대신 얼음을 얇은 수건에 싸 냉찜질을 하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주면 증상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잠에서 깨어났을 때 눈 안쪽 모서리에 작고 건조한 눈곱이 끼어있다면 안구건조증이 원일일 수 있다. 이때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인공눈물로 눈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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