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병원, 잇달아 '미래의료' 방점... 권순영 안산병원장 취임
19일 취임식... "스마트 미래병원 초석 마련"
고려대의료원 산하 신임 병원장들이 취임식에서 잇달아 '미래의료'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달 말 새로 취임한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일 고려대 안산병원은 권순영 신임 병원장(이비인후·두경부외과)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이날 권 신임 병원장은 병원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스마트 미래병원'의 초석을 마련해 상위권 병원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직종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병원 수익구조 개선 △스마트 미래병원 초석 마련 △스포츠의학 허브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 착수 △연구중심병원 지정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의 계획도 내놨다.
권순영 병원장은 "다양한 직종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병원의 규모를 키우는 등 시스템을 재정비해 병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병동 구축, 첨단의학 기반의 스마트 미래병원, 국제적인 스포츠의학 허브 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985년에 개원해 중견 병원으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 착수로 '연구중심병원' 지정에도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에는 미래의학관을 증축하고 교육·연구동 등을 포함한 신관을 신축하는 사업이 포함한다.
권 신임 병원장은 "글로벌 리더 메디컬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고려대의료원에선 산하 병원장의 취임식이 이어지면서 각 병원마다 한 목소리로 '미래의료'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말 취임한 윤을식 신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향후 청사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한승범 신임 고려대 안암병원장 역시 복합 의료시설인 '메디컴플렉스' 완공과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로 미래의학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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