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메쓰꺼워도?…심장질환의 여러 증상들

광범위한 영향 미쳐

심장 질환은 매우 광범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 질환은 매우 광범위하다. 심장병은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신체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을 말한다. 심장 질환은 심장 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관상동맥질환(Coronary Heart Disease, CHD)의 영향

관상동맥질환이라고도 불리는 관상동맥심장질환은 가장 흔한 유형의 심장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심장 동맥에 플라크(지방침착)가 쌓이게 된다. 처음에는 플라크가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이프에 막힌 것처럼 동맥이 좁아진다. 결국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제한된다.

혈류량이 줄어들면 심장에 필요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특히 운동을 하거나 심한 노동을 할 때 협심증이라고 하는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통증은 심장의 펌프질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의 산소를 부족하게 만들 수 있다.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숨이 가빠지거나 평소보다 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동맥을 완전히 막으면 심장 마비가 발생한다.

CHD는 여성과 남성에게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성은 극심한 흉통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여성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지만,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와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은 자주 피곤하고 숨이 가쁘고 메스꺼움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러한 차이는 여성이 심장의 작은 동맥이 막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심장 판막 질환의 영향

심장을 통해 혈액을 안내하는 판막은 심장 박동마다 열리고 닫히는 덮개다. 심장 판막에는 3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혈액이 제대로 못흐르는 폐쇄증, 혈액이 역류하는 증상, 판막이 두껍거나 딱딱해지거나 서로 붙어 혈액이 덜 통과하는 협착증 등이다.

어떤 사람들은 수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어느 쪽이든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증상은 심장 박동 사이에 윙윙거리거나 흔들리는 소리인 심잡음이 들리는 것이다.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 더 빨리 뛰면서 혈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박동이 일정치 않은 부정맥의 영향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거나 박동을 건너뛰는 느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부정맥이라고 하는 심장 리듬의 변화로 인해 생긴다. 심장 박동은 짧은 전기 충격에 의해 제어며, 이러한 전기 충격의 사소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심각한 부정맥은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정맥이 생길 경우 장기와 근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을 느끼고 기절할 수도 있다. 심방세동(AFib: atrial fibrillation)은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으로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하고 젤라틴처럼 가늘게 떨리면서 심박수가 빠르게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세동이 자주 일어날 수록 뇌졸중 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커진다.

심장이 커지는 심근병증의 영향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평소보다 두껍고 뻣뻣해지거나 커지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이 약해져 혈액을 펌프질하고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확장성 심근증이라고 하며 좌심실에서 발생한다. 심근병증이 악화되면 심장의 펌프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심장에 혈액이 쌓이기 시작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혈류가 제한되어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현기증, 실신, 호흡 곤란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장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니다. 이에 신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과 염분을 보유하여 혈액량 감소에 반응할 수 있고 결국 다리, 발목, 발 및 장기가 부을 수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 침투에 따른 심장 감염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이 심장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일종의 심장 질환으로 간주된다. 감염은 때때로 천천히 나타나기도 하고 빠르게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는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한다.

심장 감염 증상은 감염 위치에 따라 다르다. 심장 주위의 주머니에 감염된 경우,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부종이 있을 수 있다. 심장 판막을 교체했는데 감염되면 그 부위에 세균이 쌓이고 떨어져 나가 신체의 다른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선천성 심장 결함

선천성 심장 결함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심장 결함으로, 심장을 통해 혈액이 흐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선천성 심장 결함은 태어나기 전에 심장 벽, 판막 또는 혈관이 올바른 방식으로 발달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일부 결함은 쉽게 고쳐지지만 판막 결손과 같은 다른 문제들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규칙적인 혈류가 없으면 신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푸르스름해지고 숨이 가빠지며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 결함이 생기면 심장 박동이 더 빨라지고 심장이 너무 약해져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부정맥, 호흡 곤란, 폐에 물이 차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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