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된장국의 결합.. 눈·항암 성분에 변화가?
비타민 A, 루테인, 레시틴...눈 건강, 두뇌 활동에 도움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식품이 건강에 더 좋다. 영양 전문가들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비싼 보충제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애호박도 그 중 하나다. 된장국에 많이 넣는 식재료가 애호박, 양파 등이다. 다른 식품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 된장국과의 궁합에 대해 살펴보자.
◆ 건강에 좋지만... 출렁이는 애호박 가격에 부담
최근 유전자변형 주키니가 발견되면서 애호박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주키니의 대체 음식으로 1~2주 전까지 가격이 상승하다가 주키니 판매가 재개되면서 다시 시세가 하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월평균 가격이 비싼 편이다. 건강을 위해 찾는 식재료 값이라도 안정되길 기대한다.
◆ 비타민 A, 루테인 성분...소화흡수에 좋고 눈 건강에 기여
애호박은 나물, 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역시 된장국과의 조화다. 맛을 더하고 영양소를 늘리는 데 좋다. 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도 부담이 적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밤에 잘 보이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루테인 성분도 시각이 퇴화하는 진행 속도를 늦춰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 중년들에게 특히 좋다.
◆ 콜레스테롤 개선, 뇌 기능 활성화... 레시틴, 뇌 세포에 도움
애호박은 뇌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애호박에 포함된 레시틴 성분은 몸속 세포의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질의 종류다. 특히 뇌의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줘 기억력이 줄어드는 것을 늦춰준다. 레시틴은 핏속에서 늘어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애호박에는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 등도 많아 피로를 덜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짜지 않으면 된장국은 항암 식품... 애호박, 양파, 감자의 효과
된장국을 짜게 만들지 않으면 항암 식품이 될 수 있다. 암 예방 성분이 있는 콩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소플라본 성분은 유방암 등의 암 세포가 움트는 것을 억제하고 갱년기 여성의 각종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그러나 된장에는 소금이 들어 있다. 너무 짜면 고혈압, 위암 위험을 높인다. 된장국도 덜 짜게 먹어야 한다. 칼륨이 많은 채소와 애호박, 양파, 감자, 두부 등을 선택해서 듬뿍 넣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