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된장국, 염증·노화에 변화.. 조심할 사람은?

쑥의 탄닌 성분, 세포 노화 늦추고 염증 발생 억제 효과

쑥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피를 맑게 하고 항균, 항염증 작용을 한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4월을 대표하는 봄나물 중 쑥을 빼놓을 수 없다. 쑥의 향긋한 향과 맛은 나른한 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쑥된장국, 도다리쑥국 등은 맛도 좋고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밥을 할 때 뜸을 들이기 전에 밥 위에 데친 쑥을 얹어 향긋한 쑥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 시네올 성분, 천식 완화에 도움… 위액 분비 촉진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널리 분포되어 있다. 식용 외에 약용으로 사용할 만큼 건강효과가 높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쑥의 향을 내는 시네올(cineol)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천식 완화에 도움을 주고 대장균-디프테리아균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한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 세포 노화 늦추고 해독 작용… 눈 건강, 면역력 증진

쑥의 탄닌 성분은 핏속에서 과산화지질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염증-암 억제 효과도 있다. 비타민 B1, B6,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이 풍부해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의 대사를 촉진한다. 몸의 노폐물 배출을 도와 해독 작용을 통해 피로 회복,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도 많아 감기 예방에 좋고 비타민 A는 눈 건강,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낸다.

◆ 콜레스테롤 낮춰 피 맑게 하는 효과… 항균, 항염증 작용

쑥에 있는 칼륨은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이나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쑥은 휘발성물질(essential oil)을 만들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에 대한 방어를 돕고 몸속에서 항균, 항염증, 항암작용을 한다.

◆ 쑥, 조심해야 할 사람은?… 임신부, 신장병 환자

쑥된장국은 쑥의 영양소와 된장의 단백질 등이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너무 짜지 않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짠 음식을 먹으면 고혈압, 위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쑥은 칼륨 성분이 많아 신장(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도 쑥의 성분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영양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 도로-하천변의 쑥… 배기가스, 중금속 오염 가능성

쑥은 줄기가 뻗어 있지 않고 잎이 부드러운 것이 맛과 향이 우수하다. 통통하고 쑥 밑부분 색깔이 붉은 것, 전체 쑥색깔이 초록색보다는 털이 덮여 뿌연 초록색이 좋다. 도로나 하천변 근처에 돋아난 쑥을 함부로 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배기가스, 중금속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쑥을 데친 뒤 냉동 보관하거나 건조한 후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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