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편두통...완화 돕는 음료 7
생강차, 디카페인 커피 등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일종이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조사에 의하면 국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남자에 비해 여성에게서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약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편두통으로 진단을 받았어도 적극적 치료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통증의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가볍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니 만큼 생활습관 및 식생활을 개선해 편두통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이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료를 소개했다. 단, 마시기 전에 본인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생강차
생강은 편두통 발작의 증상인 구토와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식품 중 하나다. 현재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카페인 음료 대신 마셔도 좋다.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커피를 끊는 것이 어렵다면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때 카페인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페인 금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하루에 한 잔 정도로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차
녹차 한 잔(약 230g)에는 30~5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같은 양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약 80~100㎎이다. 따라서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도주스
마그네슘은 편두통 발작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미네랄 성분이다. 포도주스 반 잔 분량에는 약 10㎎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성인 여성의 하루 마그네슘 권장량은 310~320㎎, 남성은 400~420㎎이다.
△오렌지주스
오렌지주스에도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두통과 편두통 발작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렌지주스 반 잔 기준 약 11㎎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100% 주스를 선택해야 한다.
△저지방 우유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리보플라빈(비타민B2)은 편두통 발작 빈도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지방 함량이 2%인 저지방 우유 한 잔에는 0.5㎎ 가량의 비타민B2가 들어있는데, 이는 성인 일일 권장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물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편두통 발작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가 탈수증이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 전후나 더운 날씨에 충분히 물을 마셔 탈수증을 예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