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처질 때 먹으면 좋은 식품 5

홍합, 근대, 꿀 등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은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우울감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분이 우울할 때는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이나 술을 피해야 한다. 이런 식품들은 먹을 당시만 입에 즐거울 뿐, 다시 기분을 처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분이 처지면 다시 단것, 기름진 음식이 당긴다. 먹고 나면 기분은 더 나빠진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등이 소개한 우울할 때 먹으면 힘이 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아스파라거스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있어 재료가 되는 영양소다. 견과류, 바나나, 참치, 조개류, 달걀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또 엽산이 풍부하다. 엽산은 우울감을 퇴치하는데 기여하는 영양소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50%는 엽산 수치가 낮았다.

△홍합

아연, 요오드, 셀레늄이 풍부하다. 모두 기분을 좌우하는 갑상선(갑상샘) 건강에 기여하는 영양소들이다. 홍합에는 또 비타민B12가 잔뜩 들어 있어서 두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홍합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지방과 칼로리는 낮아서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좋다.

△그리스식 요구르트

저지방, 무 당분의 그리스식 요구르트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몸을 깨우고 두뇌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도록 돕는다. 즉,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불안과 우울을 느낄 수 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근대

근대의 두꺼운 잎과 줄기에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필수 미네랄 중 하나로 없으면 심장까지 멈춘다. 마그네슘은 뇌가 스트레스 반응, 회복 등을 관장하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다. 미국 버몬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이들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우울의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대 외에 시금치, 콩류, 호박씨, 멸치 등에도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다.

△꿀

설탕과 달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여럿이다. 예를 들어 케르세틴과 캠페롤은 염증을 줄이고, 두뇌를 건강하게 하고, 우울증을 막아준다. 오후의 티타임에 한 스푼 곁들이는 식으로 적당하게 섭취하면 된다. 적당량을 섭취해야 혈당이나 체중에 문제를 만들지 않고 꿀의 이득만 취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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