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WHO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XBB.1.16 주목"
인도를 필두로 22개국에서 800여개 균주가 발견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긴장한 모습이다. 문제의 변이는 22개국에서 약 800개의 균주가 발견된 XBB.1.16로 WHO는 이를 “주의 깊게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고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코베 박사는 “대부분의 균주가 발견된 인도에서 XBB.1.16이 이전에 몇 달 간 유행하던 다른 변이를 대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케르코베 박사에 따르면 XBB.1.16은 XBB.1.5와 유사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에 추가적인 돌연변이가 있다. 또 실험실 분석 결과 XBB.1.5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XBB.1.16으로 입원환자나 사망한 사람이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XBB.1.16의 균주는 아시아 유럽, 영국, 호주에서도 발견됐다. 미국에서도 발견되긴 했으나 아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변이 추적 리스트에는 올라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XBB.1.5가 지배변이다.
WHO는 2월 27일~3월 26일 약 360만 건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와 2만5000여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이는 그보다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27%와 39%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