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도 의사처럼 '전문' 분야 생긴다...9개 과목 세분

의사, 간호사처럼 전문성 확보한다는 취지

3년 이상 실무, 1년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사진=gorodenkoff/게티이미지뱅크]
약사도 전문 분야를 갖게 된다.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과 자격 인정 등을 담은 법률이 시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4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의료 인력의 세분화·전문화 추세에 따라 약사 직능도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처럼 분야별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

전문약사의 전문과목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개 과목과 보건의료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과목들이다.

전문약사가 되고자 하는 약사는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 과정을 1년 또는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실무 경력 인정기관에서 3년 이상 약사로 종사한 이력이 있어야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전문약사 자격시험도 합격해야 하는데, 응시일 기준 5년 내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시험 응시 자격이 생긴다.

단, 전문약사가 국가자격으로 인증되기 전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적이 있다면 응시 기준이 달라진다. 약사회로부터 자격을 취득했고 시험 응시일 기준 5년 내에 의료기관에서 전문과목 분야 1년 이상 종사 경험이 있다면, 실무 경력과 수련 교육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3년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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