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콜레스테롤 가득한 몸, 어떤 음식을?

채소-과일에 많은 식이섬유, 콜레스테롤 직접 줄이는 작용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콩 단백질을 하루 25gm 이상 섭취하면 심장병 등 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 때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핏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통틀어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른다.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위험한 혈관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 과도한 지방 섭취, 운동 부족, 유전 등… 혈액 검사로 판단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과도한 지방 섭취, 운동 부족, 유전 등을 먼저 거론할 수 있다. 이어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간질환, 신증후군 등의 기저질환 또는 임신, 약물 복용 등에 의해서도 고지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혈액 검사를 하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고지혈증이 있다면 먼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춰야 한다.

치료의 기본은 지방·콜레스테롤 줄이는 음식을 골라 먹는 식이요법이다. 예방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은 3개월 정도의 식이요법 후에도 고지혈증이 계속될 때 한다. 따라서 음식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 고기를 어떻게?

이미 고지혈증에 걸렸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지방이 붙어 있지 않은 살코기만 먹어도 고기 안에 지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육류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심혈관 질환까지 발생한 경우 육류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예방을 위해서도 평소 비계가 많은 고기류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 콩, 두부 등 콩 음식… 단백질 보충, 혈관병 예방 등 일석이조 효과

고기를 아예 안 먹으면 근육에 좋은 단백질 부족이 걱정된다. 고기를 먹되 양을 줄여야 한다. 감소한 단백질의 양을 콩 음식으로 보강할 수 있다. 콩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도 콩 단백질을 하루 25gm 이상 섭취하면 심장병 등 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도 콩, 통곡물, 채소, 생선 등을 충분히 먹고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내용은 지난해 12월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에 들어 있다.

◆ 채소-과일에 많은 식이섬유, 콜레스테롤 직접 줄여

이상지질혈증의 예방-치료를 위해 하루 세끼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열량 과다 섭취를 유발하는 과식은 피해야 한다. 채소, 과일 등에 많은 식이섬유(섬유소)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줄이는 작용을 한다. 이미 고지혈증이 있다면 돌연사 가능성도 있는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꼭 금연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은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므로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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