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까지 해치는 잇몸병? ‘3.2.4만 기억하세요’

[오늘의 건강] 권고 수칙 제대로 지켜야

 

[사진=대한치주과학회]
전국이 맑은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내륙 지역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잇몸병은 치아 주변 통증도 괴롭지만, 방치하면 다른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은 건선(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병) 위험을 높인다. 잇몸병 환자 약 100만 명을 9년간 관찰했더니 건선 발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1% 높았다.

입 안에 생긴 염증이 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피부 세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잇몸병은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가면 이미 이를 뽑아야 할 정도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대한치주과학회는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하루 세(3)번 이상 양치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 칫솔을 하자는 것이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잇몸의 날을 3월 24일로 정한 것도 이 수칙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하루 세 번 이상 양치’를 하면 입 안 미생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칫솔질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자기 전에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일년에 두 번 스케일링’은 구강 건강 상태를 평소에 점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치과를 방문에 스케일링을 하며 간단한 구강 검진과 잇몸 상태를 관리하면 많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이사이 치간 칫솔’은 양치를 할 때 칫솔 외의 보조기구를 활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미 잇몸병이 있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면 일반 칫솔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치아 표면에 세균이 쌓이는 것)를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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