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연 1회 접종...접종 시기 및 비용은?
4월 8일 동절기 접종 종료, 10·11월 무료 접종 시행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2023년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되며 8일 0시 기점으로 종료된다. 또, 올해 4분기(10,11월 중)부터 연 1회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목적은 코로나19 중증 및 사망 예방이다.
이로써 2021년 2월 26일 첫 접종 이후 코로나19 백신은 2년 만에 연 1회 접종 백신으로 전환된다.
단, 다음달 8일부터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희망 시 접종 유지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동절기 미접종자, 해외출국 예정자, 외출하는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등이 그 대상이다. 12세 미만 소아와 영유아 접종도 유지된다.
접종 비유지 의료기관은 보유백신을 소진할 때까지 접종할 수 있다. 4월 말까지 사전예약분, 소진 시까지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코로나19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1만7000여 곳으로, 동절기 접종 종료 후에는 5000여 곳이 남을 예정이다. 지역별로 최소 3개소 이상 유지되는 수준이다.
돌아오는 가을 시작되는 연 1회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이다. 정부는 특히 고위험군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항암치료, 면억억제제 복용 등 면역저하자 ▲당뇨, 천식 등 기저질환자다.
백신을 접종 받아도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고 효과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비용은 전 국민 무료이며 접종 백신은 유행변이, 개발동향 등을 살펴 유연하게 선택할 예정이다. 신규변이 출현이나 예상치 못한 대유행 등이 발생했을 땐 이번 접종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
해외도 동절기 접종을 종료하고 연 1회 접종 전환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영국은 지난달 12일 추가접종을 종료했고, 일본은 오는 31일 기초·추가접종을 모두 종료하고 1회 이상 연례접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미국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국민 대상으로 올가을 연 1회 추가접종을 권고했으며, 호주는 6월에 동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이를 대비한 접종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