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프린팅재생의료연구회 출범... 초대 회장에 강대희 교수
24일 서울대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 개최
국내 의료계에서 첨단 기술인 '바이오프린팅'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모임이 처음으로 결성됐다. 초대 회장엔 서울대 의대 강대희 미래기술연구단장이 맡았다.
바이오프린팅재생의료연구회가 오는 24일 서울 관악구 연건동에 소재한 서울대학교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정부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의 활동과 방향 △바이오프린팅의 임상·기술·산업적 측면 등의 내용을 발표하고 △바이오프린팅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패널 토의도 진행한다. 행사엔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제공된다.
연구회는 국내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재생의료 관련 보건산업 연구자와 의료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최근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서울대 의대 강대희 미래기술연구단장(예방의학교실)이, 운영위원장은 같은 대학 이비인후과교실 권성근 교수가 맡았다. 강 단장은 앞서 서울대 의대학장을 6년 동안 연임한 바 있으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임상적 활용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향후 국내 재생의료 영역과 의료산업 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프린팅이란 복잡한 구조의 인체 조직과 장기를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세포와 생물학적 소재를 기반으로 인공 심장, 혈관, 피부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적용한 조직공학, 재생의료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대학과 기업 역시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생체 장기와 조직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산업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는 바이오프린팅 외에도 줄기세포를 활용한 3차원 세포 배양법인 오가노이드 기술도 있다.
강대희 회장은 "의료 기술이 환자들이 체감할 만큼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산업, 교육, 연구기관, 병원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연구회가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서로 간의 협업을 이끌어 바이오프린팅과 재생의료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