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오일, 전립선 비대 개선에 효과 (연구)
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삼오일을 먹은 쥐의 전립선 크기, 무게 등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홍삼오일을 처리한 인간 유래 세포에서 전립선 비대증 세포증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이유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 증식과 관련 효소 조절을 통해 전립선 무게를 줄여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보인다. 수시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소변을 본 뒤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나타난다.
공동연구팀은 전립선을 커지게 유도하는 물질인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TP)’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실험용 쥐 50마리를 5개 집단으로 나눠 분석했다. 각 집단별로 홍삼오일을 0, 25, 50, 100, 200mg/kg을 8주 동안 매일 먹인 후 전립선 무게, 조직 두께, 호르몬 전환효소, 호르몬 수용체, 세포성장인자 및 전립선 특이항원(PSA) 등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전립선 무게가 약 50% 늘었으나,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전립선 무게가 약 20% 유의적으로 줄었다. 체중 대비 전립선 무게를 나타내는 전립선 비율 수치도 19% 유의적으로 낮았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보다 약 64% 높았다. PSA는 전립선에서만 생산되는 단백질로, 전립선 크기를 확인하는 예측인자로 활용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인 경우 PSA 수치가 높다. 반면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정상군(9.76pg/mL)과 비슷한 수준인 9.59pg/mL로 줄었다.
연구팀은 인간 유래 전립선 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증식율도 확인했다. 대조군 대비 홍삼오일을 처리한 군은 전립선 비대증 세포주 증식이 약 15~50%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