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운동하는 습관, '이 시간'에 달렸다
질 좋은 잠은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지난해 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 건강 체크 설문에 '수면의 질'을 새로운 항목으로 추가할 정도다.
미국 러시 대학교 의료 센터의 조교수인 다니엘 루거 박사는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을 평가할 때 환자의 수면의 질을 먼저 확인한다”면서 "수면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에서 새로 내놓은 연구 결과는 수면이 운동과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건강과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여율의 상관 관계를 1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 높은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체중 감량 수업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확률이 더 높았으며, 칼로리 목표를 달성하는 등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거 박사는 “수면 습관 변화는 신체에 큰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다른 건강한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듀크 약학대의 조교수 수제이 칸사그라 박사는 나쁜 수면 습관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칸사그라 박사는 “나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을 시 일반적인 건강 및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수 많은 연구로 증명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칸사그라 박사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수면 부족은 이에 더해 피로 및 기분 변화를 유발해 운동 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세인트엘리자베스 수면장애센터의 수면기술자 리아 터핀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우리 몸은 정신적, 호로몬적 건강 등을 포함한 분야에서 최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운동에 대한 몸의 반응과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멘로 파크 정신의학과 수면의학의 설립자인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디미트리우 박사는 “정해진 시간에 깨어 있고 잠에 드는 것이 건강한 수면 습관을 고수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에 더해 “강제로 잠에 들거나 여유 없이 잠에 들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디미트리우 박사는 “잠에 들기 전 샤워 혹은 목욕 및 독서를 해 차분하고 일관된 밤 일과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빛은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 지속 시간 및 잠에 드는데 걸리는 시간 등 수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영향이 많으므로 잠에 들기 전에는 전자기기를 가까이 두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평일에 정해진 시간에 잠들더라도 주말이라고 밤을 새는 것 또한 수면 습관에 방해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